건축역사연구, 2015, v.24 no.6, pp.45 - 55
광화문을 콘크리트 구조로 번안하는 작업은 전통형태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에 있지 않았다. 구축방식의 설계과정, 실현에 있어서 건축가에게 전통형태의 표현보다 중요한 것은 기술에 대한 사고였다. 전통목수의 손으로 새로운 기술에 적응하고, 그의 전통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전통을 계승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구축과정에서 감각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건축의보이지 않는 비례, 기준보다는 표면에 대한 논의에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