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천

청계천박물관, 2023.

설명 discription

성북천(안암천)은 한양도성 북동쪽 북악산 자락에서 발원해 혜화문 앞 삼선평(성북동, 삼선동), 동선동, 보문동, 암암동, 신설동을 거쳐 청계천으로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하천이다. 이 지역은 성북천을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낙산 자락과 북악산의 응봉 자락이 경계를 이루고 북쪽으로는 북악산의 구준봉 자락과 동쪽으로는 개운산 자락이 경계를 이루는 분지형 지형이다. 이 분지형 지형은 ‘돈암지구’로 불린다. ‘돈암지구’라고 불린 것은 일제가 경성을 확장하는 대경성계획의 일환으로 1936년 경성시가지계획과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지구로 묶으면서부터이다. 하나의 행정동 혹은 법정동 단위가 아니었으므로 돈암지구의 범위는 행정동 기준으로 현재의 삼선동과 동선동을 중심으로 하며 보문동과 안암동, 성북동의 일부가 포함된 불분명한 범위이다. 남쪽으로는 현재는 존재하지 않지만 지하철1호선 신설동역 북쪽으로 암암이 위치해 있었다. 조선시대 그려진 도성대지도에서 남쪽의 안암을 포함해 이런 돈암지역의 지리적 범위를 확인 할 수 있다.

성북천 주변지역의 도시변화는 크게 5시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번째 시기는 1934년 이전으로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도시화 이전이다. 성북천을 중심으로 농경지와 성북리, 안암리, 돈암리 등의 일부 마을이 형성되어 있던 시기이다. 두번째 시기는 1936년 이전으로 경성시가지계획 이전으로 도시화 초기다. 이 시기에는 버스노선, 부동산 투기, 자연하천 상태의 성북천 중심으로 도시빈민의 주거지 형성되는 등 도시화 초기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시기는 1968년 성북천이 복개되어 아파트가 건설되기 이전으로 도시화가 이루어졌다. 1936년 경성시가지계획으로 이 지역이 경성에 포함되어, 동대문구에서 성북구로 도시화가 이루어진 시기다. 네 번째 시기는 2012년 성북천이 복원되기 이전으로 도시화의 가속화되었다. 성북천이 복개되어 도로가 되고, 현재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성북구청까지는 복개된 성북천 위에 상가아파트가 건설되었다. 다섯 번째 시기는 2012년 성북천이 복원되어 현재(2022)까지의 시기다.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청계천까지의 성북천이 복원되고, 복원 이후 주변지역은 재개발 등으로 아파트단지가 개발되는 시기다. 위와 같이 5시기로 성북천 주변지역의 도시변화에 대해 시간 순으로 기술한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