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시한옥의 적응태

Adaptation type of urban-Hanok in Seoul

대상지역 도시한옥의 적응과정 분석 다이어그램

다가구법에 의한 셋집구조로서의 의한 '채 분리' 사례_1

한옥보존정책에 의한 초기형에서의 공간 확장을 위한 ‘새로운 공간 개발’

설명 discription

전통은 만들어진 것이다. 즉 전통은 고정불변의 법칙이 아니다. 한옥 또한 고정된 형태나 양식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한옥은 시대적 변화에 맞추어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적응하며 현재 남아 있는 것이다. 따라서 도시한옥의 지속가능한 보존을 위해서는 거주자의 필요로 이루어진 적응과정에 대한 인정과 이를 바탕으로 한 방향성의 재설정이 필요하다. 서울의 도시한옥은 도시화 과정과 다양한 문화적 변화 속에서 전통적 주거양식의 고유성을 간직한 채 현재까지 약 100여 년을 지속해 온 서울의 중요한 전통적 주거양식이다.
이 연구는 현재까지 존속되어 온 서울의 대표적 도시한옥밀집지역인 ‘서촌’, ‘북촌’, ‘돈암’, ‘청량리’ 지역의 도시적 변화에 대한 역사적인 고찰과 각 지역의 기존 연구나 조사 자료 중에서 생활양태가 기록된 실측도면을 바탕으로 도시한옥 변화를 입체적으로 분석하였다. 즉 도시한옥의 형태, 공간, 구조에 대한 형태적 기록인 ‘양식사적 연구’가 아닌 당시 시대적 조건과 거주자의 요구와 생활을 분석하는 ‘문화사(생활사)적 연구’이며, 시간적으로는 도시한옥에 누적된 층위를 분석하고 기록하는 ‘고고학적 연구’가 아닌, 변화 또는 영향 요소에 따라 도시한옥밀집지역과 도시한옥의 적응과정의 관계를 정리하는 ‘계보학적 연구’이다. 이런 분석을 통해 이 연구는 첫째, 거실개념, 입식생활, 위생개념 등의 도입에 따른 생활 방식 의 변화, 난방설비·수도설비·단열 및 방수 공법·유리·알루미늄·철골과 같은 신기술·신재료 등 기술의 발달, 주택관련 법제의 도입과 입지조건 등 도시적 변화에 의한 도시한옥의 ‘적응과정’을 입체적 분석을 통해 규명하였다. 둘째, 이를 통해 도시한옥에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도시한옥에 집적된 문화적 형태인 ‘적응태’를 찾아 도시한옥의 적응능력의 우수성과 적응방식을 밝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