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축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 논문집, 2003, Vol.23 No.1, pp.421-424.
삼선동5가 이층한옥상가의 유형적특성이 다음과 같이 조사되었다. 첫째, 단기간에 완성된 돈암지구주거지구조는 격자형의 가로체계로 토지구획되어, 대로변의 한켜필지가 노선상업지구로 지정됨으로서 삼선동5가 이층한옥상가가 건설되는 계기가 되었다. 둘째, 대로에 면해 먼저 이층상가부분이 놓이고 후면에 ㄱ자 살림채(웃방꺽음집)가 결합하여 ㄷ자 이층한옥상가의 평면유형을 완성한다. 하지만, 필지조건이 바뀌면서 이러한 결합관계에 변형이 일어난다. 셋째, 이층한옥상가는 대부분 통재기둥을 사용하며, 이층상가부분과 살림채의 구조가 일체화되어 건축되는 특징을 가진다.
삼선동5가의 이층한옥상가는 1940년대에 건설되어 이층한옥상가 건설시기의 후기에 위치해있다. 이전시기의 사대문안에 있는 이층한옥상가가 다양한 필지규모와 가로체계를 가지고 건축되는 것과 달리, 삼선동5가의 이층한옥상가는 격자형 가로체계와 비슷한 규모의 필지위에 건설되어 평면의 단순화, 구조의 일체화를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점은 물자가 부족해지는 전시체제하에서 자본이 영세한 소매상인에 의해 주로 지어지는 이유도 있지만, 이층한옥상가가 하나의 건축유형으로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반영하는 것이라 생각된다.